(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5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공시 의무화가 예정되면서 ESG경영 등 지속가능경영을 총괄하는 CSO(최고지속가능경영 책임자)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금융권 안팎에서 나온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초 지속가능경영과 전략을 함께 책임지는 CSSO(최고 전략·지속가능경영 책임자, Chief Strategy·Sustainability Officer)를 신설해 집중적인 ESG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NSP통신은 올 한해 신한금융지주의 CSSO로 그룹내 ESG경영을 이끈 박성현 신한금융그룹 부사장을 만나봤다.
박 CSSO는 그룹내 CSSO 역할에 대해 “신한금융그룹 CSSO는 그룹별 CSSO와 함께 그룹 ESG CSSO협의회를 통해 ESG전략과 이행 방향을 논의하며 그룹 차원의 일원화된 전략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집중적인 ESG경영 실천을 위해 ESG경영 구동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사회 차원의 ‘ESG 전략위원회’ ▲그룹 CEO전원이 참석하는 ‘그룹 ESG 추진 위원회’ ▲그룹 CSSO가 참석하는 ‘그룹 ESG CSSO협의회’ ▲실무단이 참석하는 ‘그룹 ESG 실무협의회’ 등이다.
CSSO는 ESG 추진 위원회에서 결정된 전략을 실행하는 총괄 책임자다. 이같은 구동체계를 통해 전략이 중간에 흩어지지 않고 실행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현재 5대 금융그룹(신한·KB·하나·우리·NH농협) 중 별도로 CSSO를 신설한 곳은 신한금융그룹 뿐이다.
박 CSSO는 이같은 전략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정량화·객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한의 탄소중립 전략,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는 단순히 언제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제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산의 탄소배출량을 국내 최초로 측정하고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공헌을 비롯한 ESG활동에 대해 사회적가치를 정량으로 측정하기 위해 ‘신한 CVMF(신한 사회적 가치측정 모델, Shinhan Value Measurement Framework)’ 를 개발해 ESG활동을 평가하고 최대한 사회적 효용이 높은 활동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CSSO는 내년도 신한금융그룹의 ESG경영 목표에 대해 “ESG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ESG 성과 평가를 강화하고 그룹 전 임직원에 대한 내제화를 지속화할 계획”이라며 “대외적으로는 ESG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과 눈높이를 맞춰 나가고자 한다”고 답변했다.
내년부터는 고석헌 경영관리팀 본부장이 새롭게 CSSO로 신한금융의 ESG경영을 이끌게 된다.
이와 관련해 박성현 CSSO는 “내년도는 신한만이 아니라 신한 고객과 함께 가는 탄소중립 전략을 가속화 하기 위해 목표와 추진전략을 더욱 명확히 할 것이며 지속가능이행 금융(Transition Finance)의 선제적 실행을 통해 기업의 탄소감축을 지원하고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그룹 차원의 비전을 제시했다.
지속가능 이행 금융(Transition Finance)은 조용병 신하금융그룹 회장이 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의 공식 파트너십 기구인 ‘리더십 위원회’ 초대 회의에 참석해 2022년 탄소중립 핵심 키워드로 내놓은 개념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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