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올 3분기 누적 3조 98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로 비이자이익이 위축됐지만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을 실현했다.
25일 신한금융그룹은 “2024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2386억원으로 비이자부문에서의 손실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3.1%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 9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과 은행의 NIM이 각각 전분기 대비 5bp, 4bp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영향이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8278억원으로 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 1357억원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5.6% 감소했다.
글로벌 손익은 영업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증가해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1671억원으로 기록됐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40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9% 감소했다. 부동산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가 소멸됐기 때문이다.
지난 9월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13%로 적정 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증권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손실 흡수 여력 확보 노력과 함께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통한 수익력 개선을 통해 그룹의 펀더멘털을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증권의 파생상품 손실과 관련해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고객의 신뢰와 단단한 내부통제가 업의 본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원점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을 들여다보고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3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2500억원은 2024년 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2025년 초에 취득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2023년 1분기부터 시작한 분기 균등 배당 정책과 함께 2025년도부터는 연중 공백기 없는 자사주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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