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애경 기자 = 홈플러스가 2년 연속 매출 성장에 성공했다. 메가푸드마켓로 전환한 것과 온라인 맞춤배송 도입이 매출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31일 홈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2023 회계연도 기준 매출은 6조93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전년 대비 약 608억원 개선됐지만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흑자전환은 달성하지 못하고 199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2 회계연도 2204억원에서 2023 회계연도 2720억원으로 516억원 증가했다. EBITDA는 영업활동과 무관한 이자와 세금 그리고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수치로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재무지표다.
홈플러스는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년 전부터 진행한 선제적 투자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가푸드마켓 전환과 온라인 맞춤배송이 홈플러스의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대형마트 하이퍼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해 매출이 평균 7% 성장했다. 홈플러스는 현재까지 총 27개 점포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했으며 주요 점포의 경우 평균 2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온라인은 차별화된 맞춤배송을 도입해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는 등 전사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은 전년 대비 50%대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브랜드 활성화로 신규 고객이 대폭 유입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홈플러스는 무료 멤버십을 유지하고 혜택을 확대했다. 멤버십 회원이 늘어나면서 온·오프라인 교차 구매 고객도 15%로 늘었다.
NSP통신 정애경 기자(aekyun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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