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새마을금고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8.34%로 집계됐다. 저금리, 부동산 활황 시기에 부동산 담보, 관리형토지신탁 대출 등을 늘려온 탓이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3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1293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3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상반기 전체 연체율은 5.41%로 전년말 대비 1.82%p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8.34%, 가계대출 연체율은 1.57%로 전년말 대비 각각 2.73%p, 0.42%p 상승했다.
당기순손실은 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조달) 비용 증가와 대출 연체 발생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 관련 부담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이자비용 감소, 연체율 관리 강화 등에 따라 연말에는 순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지난 6월말 기준 29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6조 5000억원(2.3%) 증가했고 총수신은 259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8조원(3.2%) 증가했다.
총대출은 196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5조 1000억원 감소했는데 기업대출은 지난해말 대비 8000억원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은 5조 9000억원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는 “새마을금고가 시장의 자금공급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으나 이 과정에서 타상호금융권보다 완화된 규제가 적용됐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금융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대출규제, 연체관리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기업대출 증가세와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됐으며 하반기에는 건전성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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