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올 2분기 순손실이 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약 3분의 1로 순손실이 축소된 것. 토스뱅크는 3분기 분기흑자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31일 토스뱅크의 2023년 2분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올 2분기 순손실은 104억원으로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2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0조 460억원으로 출범 1년 9개월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4조 3000억원에서 2.4배로 증가했다. 수신잔액은 21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예대율은 2분기 기준 50.43%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토스뱅크는 “9월 초 전월세 대출 출시, 하반기 중 지방은행과 함께 공동대출 출시 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여신포트폴리오 강화로 잔액 규모 및 예대율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의 2분기말 기준 고객 수는 690만명으로 7월엔 700만명을 돌파했다.
비이자수익의 성장속도도 가팔랐다. 인터넷은행에선 처음으로 자산관리서비스인 ‘목돈굴리기’와 ‘즉시캐시백’을 제공하는 토스뱅크의 체크카드가 흥행하며 2023년 2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277억원, 전년 동기 70억원 대비 4배로 늘었다.
2분기 대손충당금은 총 2882억원을 확보했고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8%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총여신 대비 커버리지비율(전체 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은 2.86%로 2022년말 기준 4대 시중은행 평균인 0.49%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말 대비 올 1분기 연체율 상승폭은 0.6%p였으나 이번 분기의 전분기 대비 상승폭은 0.24%p로 3분의 1가량으로 줄었다.
토스뱅크는 “압도적으로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신용대출만 있는 여신 포트폴리오, 신생 은행으로서 연체 데이터 무결성 확보를 위해 부실채권에 대한 본격적인 매상각을 올해 2분기 들어 시작한 점 등으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했던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에 따라 토스뱅크가 미리 예측한 ‘관리 가능한 수준’에 있으며 은행권 최고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유지해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돼 있고 전월세자금대출과 같이 상대적으로 부실률이 낮은 대출 상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므로 연체율은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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