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 수처리 업체 GS이니마가 오만에 이어 이번에 UAE까지 진출하며 중동에서도 글로벌 수처리업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
GS건설은 GS이니마가 UAE 수·전력공사 (EWEC, 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가 발주한 약 9200억원 규모의 슈웨이하트(Shuweihat) 4 해수담수화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계약 체결은 올해 1월 한국정부와 UAE의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MOU) 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첫 사례다.
GS건설에 따르면 중동지역에 진행 중인 물분야 사업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부의 지원과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등 정부기관의 다방면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GS이니마가 UAE에서 수주한 슈웨이하트 4 해수담수화사업은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기존 담수화플랜트단지에 하루 약 32만㎥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도는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BOO (Build-Own-Operate)사업으로 GS이니마는 프로젝트 금융조달과 EPC(설계·조달·시공)를 전담한다. 준공 후에는 TAQA(아부다비 국영전력회사)와 공동으로 30년간 시설 소유권을 확보하고 운영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EPC 도급 금액은 약 4200 억원이고 준공 후 30년간 운영 수익은 약 5000억원으로 예상돼 총 약 9200억원의 수주 인식이 예상된다.
앞서 GS이니마는 지난 2022년 12월 해당 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올해 안에 금융 약정을 완료해 EPC에 착수하고, 2026년 2분기에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처리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시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UAE 해수담수화사업 수주를 통해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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