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자산운영사 올해 배당이익이 지난해 대비 565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23일 발표한 2013년 자산운영사 주총결과에 따르면 한국투자, 신한BNP 등 28개 자산운영사의 올해 배당 이익은 2048억원(중간배당 포함)으로 지난해 2613억 원 대비 565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배당실시 회사의 FY’12(2012회계년도) 배당성향(배당액·당기순이익)은 66.6%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상장회사 평균 배당성향은 17%)이고 KB(2012년 300억원 배당→2013년 배당 없음)와 코스모(2012년 362억 9000만원→2013년 3억 9000만원 배당)가 배당을 하지 않거나 크게 줄였음에도 지난해 대비 배당이익이 13.0%포인트 감소했고 최근 3년간 배당성향에 있어서 외국사(평균 106.7%)가 국내사(평균 57.2%)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증권회사가 대주주인 KTB, 하이 등의 배당성향이 높은 편이며 슈로더, ING는 당기순이익 이상을 배당했고 교보악사 등 8개사(외국계인 슈로더, 교보악사, 하나UBS, 이스트스프링 국내계인 하이, NH-CA, 한국투자, 신한BNP)는 최근 3년간 매년 당기순이익의 80%이상을 배당 했다.
◆성과보상 체계
현재 하나UBS 등 40개사(전체 47.6%)는 경영진을 대상으로 성과보수체계를 도입․운영 중이며 지급기준은 회사의 경영성과와 개인 업적을 병행 평가해 성과보수를 지급하는 방식을 가장 선호 했다.
특히 지급방식과 관련 현금으로 일시 지급하는 회사(25개사)가 대부분이며, 외국사의 경우 성과보상금을 본사 펀드에 투자 후 정해진 시점(2~3년 이연지급)에 환매해 지급하는 방식 등을 활용 했다.
현재 자산운용사는 상대적으로 회사 및 자산규모가 작아 감사위원회․사외이사 등 다양한 형태의 지배구조 도입에 일정 한계가 있으나, 전문성 있는 사외이사 영입노력 및 자발적 내부통제 강화노력 사례 등이 다수 나타났다.
또한 다수의 자산운용사(52개사)가 결산기를 12월로 변경했으나 결산기가 3월인 자산운용사(32개사)도 혼재했고 자산운용사는 고유재산과 펀드재산이 분리되어 있어 고배당이 펀드 투자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금감원은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자산운용사 2013년 정기주총 결과 CEO 7명 교체됐고 이사․감사(위원) 178명 선임됐으며 이익 배당으로 2048억 원 결의됐으며 주요 안건은 FY'12 재무제표 승인(84개사), 이사선임(60개사), 감사선임(15개사), 회계연도 변경(7개사), 배당 결의(28개사) 등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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