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 2644억원을 기록했다. 또 매도가능채권의 평가손실은 680억원대로 전년 대비 30%이상 감소됐다.
31일 토스뱅크는 2022년 연간 경영공시를 공개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가 쌓은 대손충당금은 총 1860억원, 적립률은 405%로 은행권 평균(227%)에 비해 1.8배 달한다.
지난해 당기순손실(-2644억원)에서 대손충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이에 대해 토스뱅크는 “선제적이고 보수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며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 중”이라며 “올해 적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을 출시할 예정이고 여신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늘어나는 신규 여신규모 대비 새로 지출되는 충당금 비중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2174억원으로 2021년 113억원 손실에서 큰 폭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명목순이자마진(NIM)은 0.79%로 2021년(-0.54%)에 비해 1.33%p 증가했다.
올해들어 2월까지 누적된 순이자이익은 702억원에 달해 토스뱅크는 하반기 흑자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3월 현재 토스뱅크가 보유한 모든 유가증권의 평가손실률은 0.65%다. 매도 가능 채권의 평가손실은 680억원대로 2022년말 대비 30%이상 감소됐으며 감소분으로 인해 BIS비율이 0.47%p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헀다.
토스뱅크는 “3월 현재 만기 보유채권의 평가손실도 160억원대에 불과해 보유한 모든 유가증권의 평가손실을 합쳐도 840억원대, 평가손실률은 0.65%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가손실 규모는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보유한 유가증권의 40%가량 2년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국공채로 빠른 시일 안에 수익 청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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