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정전 등 유사시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 신기술 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전력기기 전문기업인 이화전기공업과 함께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UP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특허를 취득하고 관련 프로젝트에 적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정전 전원장치는 한전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전기를 사용하는 건물 또는 시설이 정전 등 이상 상황 발생 시 대신해 전기를 공급해주는 장치다.
최근 일시적인 정전으로도 큰 사회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무정전 전원장치에 저장된 전기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정전 상황이 계속되거나 비상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SK에코플랜트와 이화전기공업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건물에 있는 기존 전기공급시스템 및 무정전 전원장치와 직접 연계하는 직류변환장치를 개발했다. 직류변환장치는 연료전지와 건물 전기공급시스템을 전력망을 거치지 않고 바로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개발한 직류변환장치를 활용하면 정전 시에도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필수설비에 한번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하고 유사 시 소방 설비나 감시·제어 등 보안 관련 건물 유지 관리에 필수적인 설비들이 작동할 수 있게 돕는 비상발전기 기능을 하는 셈이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무정전 전원장치 등 별도로 갖춰야 했던 설비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 전기실 필요 면적을 줄이고 기존 설비 대비 기자재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까지 SK에코플랜트가 해당 솔루션을 적용한 10여개 발전 프로젝트에서 총 8억4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특허를 비롯해 연료전지 연계형 기술 혁신 이니셔티브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는 “이번 특허는 연료전지가 분산전원으로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용도로 우리 생활에 기여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며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정부가 추진하는 2030년 누적 연료전지 수출액 30억달러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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