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차가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 5’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전기차 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총 50대의 아이오닉 5를 MK택시의 교토 본사에 공급하고 MK택시는 교토에서 운행 중인 700여대의 택시 중 50대를 아이오닉 5로 교체한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다목적을 위해 혁신적으로 설계된 실내 공간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컬러 ▲전용 전기차만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충돌 안전성 ▲편리하고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을 적용해 최상의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5는 이러한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지난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2022 World Car Awards, 이하 WCA)’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를 수상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넓은 실내 공간,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 전동 슬라이드 시트, 2열 시트 하단의 실내 V2L 등을 통해 택시에 탑승하는 승객에게 움직이는 휴게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아이오닉 5는 72.6kWh 배터리, 후륜 구동 19인치 타이어 장착 시 1회 충전 시 최대 618km를 주행할 수 있고 전기차 특성 상 소음과 진동이 적어 택시기사의 피로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일본 WLTC 기준 자사 측정치)

MK택시는 지난 2월 LP가스 택시 운행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각 영업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최대 이슈인 탈탄소화에 맞춰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MK택시는 EV 택시를 운행하기 위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와 충전 시간도 물론 중요하지만 고객이 탑승하는 공간의 크기와 쾌적함 또한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조건에 적합한 차량인 아이오닉 5의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K택시는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EV 택시 도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보유 차량의 30%를, 2030년까지 전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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