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삼성SDI(006400)의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4142억원(-5.9% q-q), 7억원(-99.2% q-q)으로 시장의 영업이익 예상치인 338억원 및 381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원통형전지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30% 감소하며 예상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고 원통형전지의 부실재고 폐기 및 PS 지급으로 인한 비용 집행으로 150억원의 손실이 영업손익에 반영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유철환 애널리스트는 “EV용 중형 전지로부터 발생한 400억원의 손실 역시 전반적인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4157억원 및 278억원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1분기에 67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이번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되는 상황이나 영업손익에 반영되는 계정의 변화를 감안할 경우 실질적 이익 기반은 전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에 반영됐던 약 170억원의 배당수익이 영업외이익으로 전환되고, 지난해 지분법손실(영업외손실)로 반영되던 EV 전지 관련 손실이 영업손실(400억원)로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분기 영업이익의 축소는 주로 회계변경에 따른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소형전지시장의 화두는 스마트폰이 이끄는 대용량 각형전지의 성장과 태블릿PC 및 울트라북 등이 이끄는 대면적 폴리머전지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삼성SDI에게 이익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유철환 애널리스트는 “대용량 각형전지의 성장은 각형전지에 대한 강력한 전속 시장(Captive Market)을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또한 대면적 폴리머전지의 성장은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 및 납품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각각 삼성SDI의 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은 이익성장 모멘텀은 신규 모바일기기 라인업이 확대되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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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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