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금융당국이 전방위적으로 가계대출을 옥죄고 있지만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이 11조 6000억원으로 1년대 1조 3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조 1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자산 증가로 3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 3000억원 늘었다. 이는 순이자마진(NIM)은 1.44%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상승한데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으로 인한 자산 증가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인상된 것과 더불어 정부의 대출규제로 은행들이 대출총량을 조절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환·파생, 유가증권, 수수료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감소한 1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비용은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1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양호한 수준의 자산건전성이 지속됐으며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햐으로 은행들이 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한계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은행들이 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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