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가 202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라비티의 2분기 매출은 836억 원,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5.5%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17.4% 상승했다.
그라비티의 2021년 상반기(1 매출은 1887억원, 영업이익은 471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16.7%, 76.7%나 증가했다.
그라비티의 실적은 2016년 흑자 전환한 이래 5년 연속 자체 신기록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의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과 한국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동남아시아 지역의 라그나로크 M: 영원한 사랑의 매출이 감소했다. 이 감소분은 올 6월 18일 동남아시아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의 수익 증가로 일부 상쇄됐다.
올 6월에 동남아시아 지역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 및 7월에 베트남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실적은 3분기에 반영될 예정으로,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은 현지 게임 시장을 휩쓸며 큰 성공을 거뒀다. 론칭 후 단기간에 700만 다운로드 수를 돌파했으며 대만 지역까지 총 1000만 다운로드 수를 훌쩍 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그라비티의 대표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의 기록도 넘어서는 수치다.
매출 순위도 론칭 지역마다 1등을 거머쥐었다.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지역 애플 최고 매출 1위, 홍콩 지역 양대 마켓 매출 1위, 마카오 지역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만에서는 부동의 1등인 리니지M을 제치고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라비티는 하반기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의 론칭 지역 확대로 추가 매출을 창출, 업계 1위 가레나를 넘어설 계획이다. 먼저 2021년 9월에는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을 베트남 지역에, 2022년에는 국내에 론칭할 예정이다.
한편 18개국 8500명의 해외 한류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한류 트렌드 2021’에 의하면 라그나로크는 최근 3년 연속 ‘해외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국 게임 2위’에 선정됐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의 이러한 강력한 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2021년 6월에 일본 지역에 론칭한데 이어 10월에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론칭, 2022년 상반기에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론칭해 ‘오리진 열풍’을 불러올 예정이다.
또 그라비티의 자회사인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인 ‘라그나로크 프로젝트S(가칭)’를 2021년 4분기 오세아니아 지역에 론칭, 모바일 시네마틱 뉴트로 스토리 RPG ‘Ragnarok The Lost Memories’는 2021년 3분기에 태국 지역, 2021년 4분기에는 북미 지역에 론칭 예정이다.
그라비티가 자체 개발 중인 PC MMORPG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2021년 9월에 CBT를 진행할 예정이며 NBA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화제가 된 스포츠 모바일게임 ‘NBA RISE TO STARDOM’은 2021년 4분기 일본 지역에서 론칭할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2분기 국내 게임사, 특히 3대 게임사의 실적이 주춤한 상황에서 자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비 상승세를 보인 것은 긍정적인 흐름”이라며 “그라비티는 동남아시아 흥행 성공작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을 비롯한 다양한 론칭 계획으로 실적 호조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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