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해욱 회장이 주도한 DL그룹의 지주사 전환에 따른 실적이 시장 기대에 걸 맞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DL은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IFRS 연결기준 2021년 2분기 매출액 5812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2%, 125% 증가했다. 순이익은 4506억 원으로 분할로 인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98% 상승한 1260억 원이 예상됐다.
DL의 100% 자회사인 DL케미칼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올해 초에 증설된 PE 공장 가동효과 및 글로벌 윤활유 수요회복에 따른 PB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33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카리플렉스는 1분기 50일간의 정기보수 완료 이후 수술용 장갑의 견조한 수요로 100% 가동을 유지하면서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DL모터스와 글래드는 각각 이차전지 부품 불량률 개선과 국내 여행수요 확대에 따른 호텔부문 수익개선 등으로 2분기에 각각 1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분법 회사인 여천NCC와 폴리미래는 각각 지분법 손익 700억원, 8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여천NCC는 미국 텍사스 정전 사태 등에 따른 공급 이슈로 아시아 지역 제품과 마진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분기에 이어 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지난 5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한 DL이앤씨 지분 20% 영향으로 당분기 130억 원의 지분법 손익이 추가로 반영됐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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