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현대산업(012630)의 1분기 실적은 매출 인식 지연으로 낮아졌지만 연간 이익 전망치에 대한 변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 해운대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마진율 리스크가 부담스러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산업의 IFRS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080억원(-10.4% y-y)과 530억원(-38.2%y-y)을 달성했다.
하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미래에셋증권의 추정치 7059억원 및 814억원을 각각 28.0% 및 34.9% 하회했다. GP 마진(margin) 역시 추정치 19.0% 대비 다소 하락한 18.3%를 시현하는 등 시장 컨센서스 및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 시현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산업의 실적이 추정치와 차이를 나타내는 주요한 이유는 해운대 프로젝트의 마무리 공사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당초 예상 대비 2000억원 가량의 매출인식 지연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며 “준공시점 지연으로 1분기에 인식하지 못한 매출 및 이익은 2분기에 인식할 수 있음으로 연간 이익 전망치에 대한 변화요인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예상외로 낮은 외주주택의 4.8%에 불과한 낮은 마진을 감안시, 수익성 좋은 해운대 사업이 마무리 되는 상반기 이후 마진율 하락 리스크가 부담된다”고 전망했다.
변성진 애널리스트는 “현대산업은 올해 1만2000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나 지난해 전체 매출 총이익의 92%를 차지했던 자체사업부문의 위축 가능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고 또한 현주가 대비 fw 12m P/E 9.3배 수준으로 건설업종 대비 저평가 된 수준이 아니며 목표주가까지의 상승 여력이 7.6%에 불과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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