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에쓰오일의 2011년 매출액 31조 9140억원, 영업이익 1조 6698억원, 순이익 1조 21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실적 증가는 수출증가와 석유화학부문 및 윤활부문 실적 개선이 주요 요인이었다.

연간 매출액은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과 SEP 완공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생산량 증가, 한-EU FTA 및 아시아지역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전년 대비 약 20%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정제 마진 상승과 SEP 완공에 따른 석유화학부문 이익 증대(영업이익 약 600% 증가) 및 윤활기유 부문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4.3% 증가했다.

순이익은 3분기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환차손이 발생했으나 나머지 분기 환차익으로 대부분 상쇄해 환율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해고, 영업이익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0.7% 증가했다.

에쓰오일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20.5% 증가했다. 전체 판매물량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를 기록했다.

2011년 부문별 실적으로는 정유부문의 경우, 국제시장에서의 정제 마진이 4분기 다소 하락했으나 2011년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원유처리능력 증대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와 높은 정제마진을 적극 활용한 판매물량 증대로 영업이익 개선을 가져왔다.

석유화학 부문은 2분기 신규 시설(No.2 Aromatic Complex)의 가동에 따른 생산량 증가분을 수출시장을 통해 원활하게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약 120% 증가)과 영업이익(약 600% 증가)이 크게 향상됐다.

윤활기유 부문은 3분기까지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요강세 추세가 이어지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크게 향상됐따. 특히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불과했으나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43%를 차지해 회사 이익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올해 시장 전망으로, 정유산업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시장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는 완만하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부문은 PX시장의 수급상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마진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며, 벤젠도 2011년의 수요부진을 극복하고 수급이 개선되면서 시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다.

윤활기유 시장은 수요 증가세를 상회하는 대규모 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당분간 전분기의 약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되나 아시아지역 증설의 영향이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는 시황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쓰오일의 2011년 4분기 매출액은 9조2641 억원(52.3%), 영업이익 4118 억원(6.0%), 순이익 3593 억원(17.4%)의 실적을 달성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