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25일 현대제철(004020)의 2012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0.4%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철강산업의 업황부진을 반영해 현대제철의 2011년과 2012년, 201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각각 1.9%, 10.4%, 7.1% 하향 조정했다.
2012년 연결영업이익은 기존 1조4120억원에서 1조2650억원으로 하향했다. 이번 실적전망 조정과 환율 영향으로 2011년 EPS는 17.0% 하락한 반면 2012년 EPS는 10.1% 상승했다.
현대제철의 분기별 예상 영업이익은 4Q 3110억원, 2012년 1Q 2410억, 2Q 4170억원. 현대제철의 2011년 4분기 IFRS 기준 개별 실적은 매출액 3조8580억원, 영업이익 311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2.7%, 8.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의 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와 원·달러 환율하락(전분기말 대비 26.2원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1271억원 적자에서 272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3조9910억원과 영업이익 3260억원대비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4.6% 하회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CFA는 “전분기대비 실적증가의 원인은 전기로사업부문의 판매량 증가와 원가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개선이다”며 “3분기 호우와 판매중단으로 인해 4분기 철근 판매는 전분기대비 13만톤(+18.3%q-q), 형강은 4만톤(+4.3% q-q)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기로 ASP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철스크랩 투입단가가 톤당 48만원으로 전분기대비 3만원 가량 하락한 것이 실적 증가의 주된 이유로 예상된다.
고로사업은 전분기대비 감익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고로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분기 9.1%에서 4분기 6.7%로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열연의 내수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ASP 하락과 구매시점의 원·달러 환율 상승이 철광석과 원료탄의 가격 하락분을 상쇄했다.
이에 따라 2011년 4분기 실적은 개선되겠지만 분기별 실적은 2012년 1분기가 저점이 될 전망이다.
변종만 CFA는 “열연가격 반등이 지연되고 조선업체의 후판가격 인하 요구가 거세 고로부문의 ASP가 추가하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로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판매량이 감소하고 철스크랩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커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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