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KT&G(033780)의 4분기 실적부진과 함께 2012년 또한,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암울한 실적 전망이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20일, KT&G 4분기 실적은 IFRS 연결기준 매출액 9541억원(+8.1% y-y), 영업이익 2149억원(-2.1% y-y)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
KT&G 본사는 매출액 6586억원(-0.9% y-y), 조정영업이익 2079억원(+11.6%y-y)으로 기존 추정치에 부합 전망.
국내 시장점유율(M/S)은 경쟁사의 4분기 밀어내기로 57.3%기록(+1.6%p y-y, -3.6%p q-q)했다. 수출을 포함한 전체 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5.7%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인삼공사는 매출액 1883억원(-7.8% y-y), 조정영업이익 104억원(-72.1%y-y), 영업이익률 5.5% 기록했다.
김주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인삼공사는 해외 판매가 수요 감소 및 재고 조정 등으로 -45.6% y-y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에서도 홍삼 수요 둔화와 원료삼 수매단가 인상(7%) 및 임금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또한, KT&G는 2012년 경영 목표에 대해 KT&G 본사 기준 매출액 +4.6% y-y, 영업이익 -3.6% y-y, 한국인삼공사 매출액 +21.3% y-y, 영업이익 +16.5% y-y 성장 목표를 잡았다.
하지만, 김주희 애널리스트는 “국내 담배 시장 축소와 홍삼 시장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해봤을 때 이는 다소 공격적으로 판단으로 보인다”며 “담배와 홍삼 모두 가격 인상 없이는 목표 수준의 실적 기록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주희 애널리스트는 “만약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경우, 현재 주력 제품군인 2500원급 모두를 200원 인상하고 현 점유율을 유지한다고 가정시 KT&G의 영업이익은 30% 증가, 점유율 3%포인트로 하락시 20% 증가할 것이다”며 “그러나 올해 선거 등을 감안할 때 대대적인 가격 인상은 쉽지 않을 전망에 따라 향후 가격 인상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실적 조정 이 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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