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서흥캅셀의 4분기 실적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F&P 신제품 증가 및 오송공장 증설에 따라 지난해 동기대비 16.0% 증가한 375 억원을 기록 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도 F&P 의 의약품 완제품부문과 하드캡슐사업부의 마진율이 개선돼 지난해 동기대비 34.2% 성장한 68억원을 달성 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흥캅셀의 단일 세계 최대 공장인 오송공장이 12월 완공돼 하드캡슐생산기계 15 대가 추가로 설치됐다.

이에 따라 하드캡슐생산기계는 현재 송내공장 28 대에서 총 43 대로 증설됐다. 2012년 평균 34대 가동, 2013년 평균 38대 가동, 2014년초 45대 풀 가동이 될 예정이다.

총 CAPA 는 기존보다 약 60% 증설됨에 따라 현재 연간 120 억개 하드캡슐 생산량은 200 억개로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2013년까지 매출과 순이익은 연평균 각각 18.1%, 40.8%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세계 캡슐시장 1 위는 Capsugel (연간 1800 억개) 이며, 그 외 2 위군업체 (연간 약 100 억개) 들은 Qualicaps (일본), Acg (인도), Capscanada (캐나다), 서흥캅셀(한국)이 있다. 이번 서흥캅셀의 오송 캡슐공장이 증설됨에 따라 연간 약 200 억개의 캡슐생산이 가능하게 돼 단독 2 위의 세계캡슐제조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조세특례제한법 제 63조 2항에 따르면 법인의 공장 및 본사를 수도권 밖으로 이전하게 되면 법인세 감면 혜택을 10년간 받게 된다. 서흥캅셀은 오송공장이 설립되고 본사 및 공장이 이전 완료되면 2013년~2019년 7년간 법인세가 100% 감면 되고, 그 후 3년은 50% 감면된다.

금액으로 추정하면 보수적인 견지에서 서흥캅셀의 실적이 2013년에 정체된다고 가정하면, 총 10년간 611 억원의 법인세를 감면 받게 된다.

이에 2013년 예상 EPS는 2012년 대비 81.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과 2013년 예상 PER은 각각 9.9배, 5.5 배에 거래되고 있어 서흥캅셀의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4일에 화이자계열인 캡슈겔이 KKR(미국사모펀드:콜벅 크레비스 로버츠)에 23억 7500 만달러에 매각됐다.

캡슈겔은 세계 1 위 공캡슐제조 회사이며, 연간 1800억개의 공캡슐을 생산하고 있는 독보적인 세계 1 위업체. KKR 에 매각된 뒤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캡슈겔은 전세계적으로 9개지역에 10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태국 방콕의 침수로 인해 캡슈겔 태국 공장이 복구 되는데 약 6개월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서흥캅셀을 비롯해 2~3 위권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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