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전용모 기자 = 부산지역 소매유통업체의 올 추석 매출전망이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추석 제수용 상품을 비롯한 각종 신선식품의 물가가 크게 올라 가계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화점과 슈퍼마켓이 매출상승을 주도하고 대형마트매출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와 경기불안으로 인해 고가보다는 저가선물세트 선호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는 6일 2011년 부산 소매유통업 추석 상경기 동향 조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기간(추석 전 10일간)동안 부산지역 소매유통업계 예상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증가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기간의 예상매출 증가율(15.4%)에 비해 7.1%p 감소한 수치다.
실제 백화점의 경우 ‘10만원 이상’ 선물세트에 대한 예상판매 비중이 전년대비 24.6%p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는 16.3%p 증가 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역시 ‘3만원 미만’의 저가 선물세트 예상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각각 11.1%p, 51.6%p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올 추석에 예상되는 인기 선물세트는 백화점의 경우는 건강식품(28.6%), 농·축산물(각각 21.4%), 생활용품(1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가공식품(37.5%), 생활용품(25.0%), 농산물(15.0%)의 순이며 슈퍼마켓은 생활용품(30.6%), 가공식품(27.8%), 농·축산물(각각 163.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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