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삼호중공업이 국내 사모펀드인 IMM PE와 지난 4월 주요사항합의서를 체결한 프리-IPO의 투자규모를 최대 4000억원까지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투자규모 확대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요청을 받은 IMM PE가 추가투자를 적극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지난 달 3000억원 규모의 현대삼호중공업의 프리-IPO 투자 발표 이후 다수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투자 문의가 쇄도했고 이러한 요청을 수렴해 IMM PE가 프리-IPO의 투자규모 확대를 제안한 것.

IMM PE는 본계약이 체결되는 6월말까지 투자 문의를 해온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추가적으로 최대 1000억원을 확보, 총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분기 개별기준 매출 7343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주 역시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부터 세계최초 LNG추진 대형 유조선을 수주하는 등 지난 5월까지 총 15척 10억달러를 수주하며 업계선두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번 추가 투자유치로 최대 4000억원 규모의 프리-IPO 계약이 체결되면 현대삼호중공업은 부채비율 72.8%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갖추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향상과 재무건전성 확보는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의 경영 실적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 된다”며 “조선업황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룹 내 조선3사의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은 앞선 기술력과 함께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최선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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