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러시아 국영 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부터 11만 4000톤급 LNG추진 유조선 4척을 약 2억 4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50미터, 폭 44미터, 높이 21미터로 수면의 얼음이나 빙산에 대비한 내빙기능(아이스클래스1A(Ice Class 1A) 등급)을 갖췄다.

이 선박은 오는 2018년 3분기부터 차례로 인도, 글로벌 석유업체 셸(Shell)에 용선돼 운용될 예정.

특히 대형 선박으로는 세계 최초로 LNG연료 추진 방식을 적용해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한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선박은 기존 연료 대비 황산화물(SOx) 배출 90% 이상, 질소산화물(NOx) 배출 80% 이상, 이산화탄소(CO2) 배출 15%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50%까지 줄일 수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LNG추진 대형 유조선을 수주함으로써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선박(eco-ship)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스박람회 가스텍(Gastech) 2017에 참가해 LNG분야의 경쟁력을 알리고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소브콤플로트社로부터 수주한 LNG추진 유조선 조감도

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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