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레노버의 2015년 9월 30일자로 마감한 회계연도 2분기에 대한 사업부문별 실적은 PC와 윈도 태블릿을 포함한 PC 사업부는 전년 대비 17% 하락해 미화 81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고 미화 4억 600만 달러의 세전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중동, 아프리카, 브라질 시장에서의 환율 변동으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 하지만 세전 이익률은 5%를 기록해 변함없이 높은 값을 달성했다.

레노버는 21.2%의 시장점유율과 1500만 대의 출하량으로 10분기 연속 전세계 1위 PC기업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더 벌렸다.

레노버는 전체 PC 시장이 11.1% 감소한 상황에서 4.5%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1,500만대의 PC를 출하했다.

전세계 소비자 시장에서 19.7%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북미 지역 13.3%, 아시아태평양 19.3%,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15.3%를 기록하며 각 시장의 성장세를 웃도는 놀라운 성장을 이끌어냈다.

레노버의 목표는 전세계 PC 시장에서 강력한 수익을 내는 것과 동시에 30%의 시장점유율을 이끌어내는 것.

모토롤라와 레노버 모바일 폰, 안드로이드 태블릿, 스마트 TV를 포함하는 모바일 사업부는 모토롤라 수익이 포함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4% 성장해 미화 2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모토롤라는 레노버 모바일 사업부에서 미화 14억 달러 수익을 끌어냈다.

레노버는 2분기에 기존 재고를 정리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면서 파손 방지(Shatterproof) 스마트폰인 드로이드 터보2(DROID Turbo 2), 모토 360, 바이브 P1(Vibe P1)과 같은 주력 제품을 출시했다.

모바일 제품의 출시 주기를 새롭게 구성하여 시즌과 분기가 바뀔 때 마다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노버는 조직 재편이 완료되면서 모토롤라에 대한 수익을 1-2분기 이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레노버는 중국 시장에 집중했던 스마트폰 사업을 전세계로 확장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년 동기 대비 4.3% 포인트 성장하고 전체 규모가 11% 증가하며 출하량 188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외 지역에서의 판매가 19%였다면 이번 상반기는 전체 출하량 중 70%가 중국 외 지역에서 판매되면서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 레노버는 인도네시아, 러시아, 인도, 브라질과 같은 주요 신흥 시장에서 시장 평균 성장률보다 각각 12, 175, 48, 4% 포인트 높은 성장을 이뤘다.

태블릿 시장은 12.6% 감소세를 보였지만 레노버는 시장보다 14% 포인트 높게 성장했다. 레노버는 자사 최고 시장점유율인 6.3%를 기록하고 310만대를 판매하면서 1,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좁히며 시장 3위의 자리를 지켰다.

레노버 씽크서버와 System x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는 System x를 인수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5배 성장한 미화 1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System x가 약 미화 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는 System x 인수 후 처음으로 2%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

레노버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와 주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돌파구를 마련했다.

뉴타닉스와의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협업과 조만간 발표 예정인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레노버는 경쟁사보다 더 나은 기술력과 방대한 제품 포트폴리오, 그리고 적절한 비용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레노버는 엔터프라이즈 사업부가 System x 인수 완료 후 1년 후에는 미화 5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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