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것에 대해 한국은행은 “연준이 데이터 기반 정책결정을 강조하고 있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한은은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오는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그널을 줬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하락(S&P 500지수 -1.6%)하고 달러화는 강세(+0.1%)를 보였으며 국채금리는 고용비용지수 예상치 하회, 지역은행 위기 재발 우려 등으로 하락(미 국채금리 2년물 -13bp)했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재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은 향후 정책금리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조기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될 위험을 언급하면서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물가가 목표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는 더 강한 확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유 부총재는 “연준이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결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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