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송희진 기자 = 2023년 10월 4주차 증권투자업계 기상도는 KB증권·한화투자증권·NH투자증권의 ‘맑음’, 대신증권·신영증권·현대차증권, 카카오페이증권·한국투자증권의 ‘흐림’, 키움증권의 ‘비’로 기록됐다.
◆KB증권 ‘맑음’=KB증권이 3분기 영업이익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KB금융그룹이 실적을 발표했다. 그 중 계열사인 KB증권이 실적 호조를 보였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113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75% 증가한 실적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3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 ‘맑음’=한화투자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 실천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장애인 의무 고용률 100%를 달성하며 사회적 소외계층에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신충섭 한화투자증권 상무는 “증권업계에서 선도적인 장애인 의무 고욜률 100% 달성에 이어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 및 지원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맑음’=NH투자증권이 3분기 영업이익의 성장을 거뒀다. 지난 26일 NH투자증권은 올 3분기 영업이익 118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72.9% 증가한 수치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신성장 비즈니스 확대 및 리스크 관리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 ‘구름조금’=대신증권이 23일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과의 우선협상이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대신증권은 우선협상 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인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요건을 맞추기 위해 사옥 매각을 추진 중에 있었다. 다만 우선협상이 해지됐을 뿐 사옥 매각 협의는 이어갈 예정이다.
◆신영증권 ‘구름조금’=신영증권의 기업공개(IPO) 명성이 위태롭다. 신영증권이 주관을 맡은 상장사들이 공모가보다 못한 주가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27일 오전 10시 기준 나라셀라는 공모가 2만원의 23% 수준인 4615원이고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또한 공모가 2만 4000원에 미치지 못하는 18400원이다. 나라셀라와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신영증권이 주관을 맡은 상장사들이다. 다만 신영증권은 기업공개의 강자인 만큼 주관 실적에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차증권 ‘구름조금’=금융감독원이 12년 만에 현대차증권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한다. 본 검사는 11월 6일부터 4주간 진행된다. 금감원이 사전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 금감원은 사전검사를 진행한 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11월 6일부터 본 검사가 진행되는 것은 맞지만 금감원이 사전검사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검사에서 금감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건전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증권 ‘흐림’=카카오 경영진발 리스크가 카카오페이로도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에 대한 조사가 지난 23일 이뤄졌다. 금융감독원은 김 센터장을 포함한 카카오 경영진이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SM엔터 주가의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카카오 법인에 대한 처벌 여부 등도 적극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의 주가도 불안한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흐림’=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정 대표는 국정감사에서 한국투자증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부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벤처기업 인덱스마인 관련 불공정거래 및 기술 탈취 의혹을 받고 있다.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 정 대표는 “계약서 상에 나와있는 그대로 이행했다”고 밝혔다. 기술 탈취 의혹에 대해서는 “기술방식이 다르다”며 “서로간 소통에 오해가 있어 잘 풀어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비’=키움증권이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4943억원 가량의 미수금을 떠안게 됐다.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100%로 조정한 타 증권사와 달리 키움증권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18일 증거금률을 100%로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사태 이후 23일 15개 종목, 25일 16개 종목의 미수거래를 차단했다. 키움증권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며 고객의 뱐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 송희진 기자(shj847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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