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토스뱅크가 다자녀특례, 전세지킴보증 등의 ‘토스뱅크케어’가 담긴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선보였다. 한도는 최대 2억 2000만원이며 최저금리는 3.32%다.
5일 토스뱅크는 전월세자금대출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토스뱅크는 “비대면으로 전세보증금반환보증까지 원스톱으로 신청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고객들의 ‘전세사기’ 등 피해구제까지 빠르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토스뱅크의 전월세보증금대출은 ‘토스뱅크 케어(Toss Bank Care)’를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세지킴보증 ▲등기변동알림 ▲다자녀 특례 대출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박신건 토스뱅크 하우징론 프로덕트 오너는 “전세사기와 역전세 현상을 보며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가 명확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토스뱅크에서 별도로 휴가를 신청하지 않아도 대출과 함께 비대면으로 전세보증금반환보증까지 신청할 수 있고 오피스텔, 다가구주택, 빌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전세지킴보증혜택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HF)를 택했다. 박 오너는 “고객들은 그동안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에 달하는 보증료를 부담해야 했지만 토스뱅크는 HF와 함께 최저 연 0.02~0.04%의 보증료를 적용,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토스뱅크는 ‘등기변동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집주인의 재산상 정보 변동이 생길 때마다 토스 앱을 통해 푸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집주인과의 계약이 체결된 이후 내가 살고 있는 집에, 혹은 살게 될 집에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고객에게 알림이 간다. 알림만으로는 안심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변동이 생긴 등기의 매 순간을 이미지로도 제공한다.
이 모든 서비스는 토스뱅크가 부동산 권리 조사 서비스 기업인 ‘리파인’과 함께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월세대출과 차별화된 점은 ‘다자녀특례 대출’이 있다는 것이다. 다자녀 특례 대출은 미성년 자녀수가 2명 이상인 고객이 대상으로,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 2200만원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소득이나 부채수준과 무관하게 대출한도 및 보증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청년전월세대출, 다자녀특례대출 등은 토스뱅크가 고객의 소득, 나이, 가족구성원의 유무에 따라 고객 맞춤형으로 제안하고 고객 스스로 선택이 가능하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급증의 원인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지목한 가운데 토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시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주담대는 근본적인 상품의 성격이 다르다”며 “주담대의 경우 결과적으로 담보가치 상승에 기대하는 자산에 대한 투자 관점이 강한 반면 전월세대출은 최대만기 2년에 거주 목적으로 대출을 해 주는 것이라 만기도 짧고 실거주에 목적이 맞춰진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2030의 청년거주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토스뱅크가 기여할 수 있는 점은 전세지킴보증이나 등기변동알람 같은 서비스라 생각했다”며 “그럼에도 금융기관으로서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가계부채 증가 등은 팀에서도 면밀하게 보고 있고 대출실행 속도나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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