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전주대 지역혁신센터(센터장 한동숭)는 25~26 이틀 동안 온라인으로 지역혁신센터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지역혁신센터 성과 발표회는 지난해 진행됐던 리빙랩 프로젝트, 해외 협력 리빙랩, 소설벤처 프로젝트, 코워킹 창업 동아리 활동의 최종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자리이다.

외부 현장 전문가 장우철 전북노인일자리 센터장, 김인순 공간문화로 대표, 장걸 前전주문화재단 사무국장, 강성욱 前전주푸드종합지원센터장 등이 참여하며 논의의 깊이를 더했다.

총 4개 주제에서 17개 팀이 한 해 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공유했다. 첫 번째 주제 '사회 문제의 인식 개선'에서는 'RAW팀'과 '순덕, 한아름팀'이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고독사 문제와 치매 인식 개선 영상을 제작하며 이목을 끌었다. '지역사회통합을 위한 실험실팀'은 다문화 어린이의 한국 정착을 위해 전라북도 다문화가정 프로그램을 파악하고 인터뷰를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문화 전통놀이키트를 개발했다.

두 번째 주제에서는 '대학 내 문제를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됐다. '강아지팀'은 학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해 소셜가든에 대학에서 하루 동안 나오는 플라스틱 양을 전시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강태공팀'은 비대면 수업 질 향상을 위한 가이드북을 만들고 '돈까스팀'은 코로나 시대에 맞는 알바생 전용 방호복을 디자인해 제작-패키징까지 했다. 마지막으로 '똑땅해팀'은 학내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중고거래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세 번째 주제, '문화 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에서는 '온투게더팀'이 소규모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홍보채널 개설 및 홍보영상을 제작해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도왔고, 'JUFF팀'은 전주지역 청년 영화제를 기획해 약 10편의 청년 영화를 2회에 걸쳐 상영했다. 'Fir-Fighter팀'은 소방안전교육을 주제로 태권도 시범 작품과 공연 콘텐츠를 융합해 공익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쏘아 메이커스'는 멸종 위기 동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반달가슴곰을 캐릭터화해 굿즈로 제작했다.

마지막 주제에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시도됐던 다양한 모델들이 논의됐다. '밸류룸팀'은 지역 기반 다목적 살롱을 기획해 책을 매개로 사람들의 삶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 'BIG3팀'은 전주의 정체성을 살린 전통 꽃차를, '하랑팀'은 로컬푸드를 활용한 밀키트를, '펫푸드 탁터스팀'은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을 개발했다. '최고다 야팀'은 전주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리빙랩' 프로세스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카페 창업까지 성공시켰다.

장우철 전북노인일자리센터장은 “학생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인터뷰, 현장방문 등 직접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노력이 가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빙랩 활동이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해서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동숭 전주대 지역혁신센터장은 “코로나19의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교수, 학생들이 한 해 동안 수행했던 리빙랩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라며 “지역에 산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리빙랩 방법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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