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교육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4차산업혁명과 관련 5G 이동통신 시대에 대응하는 것이 게임업계의 숙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4일 한국콘텐츠진흥원(김영준 원장, 이하 콘진원)의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게임인재원에서 ‘게임산업의 이해와 게임인의 미래’를 주제로 교육생들에게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문화산업, 콘텐츠산업의 핵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력,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의 게임은 우리나라의 콘텐츠산업 중 여느 산업보다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작년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 중 약 8.8%가 게임”이라며 “여러분들은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된다. 게임은 이미 문화가 됐다. 소극적으로 네거티브하게 접근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우리의 세상은 어차피 가상현실의 시대로 간다”며 “세컨드라이프, 제2의 인생이라 부르지만 그것은 바로 게임”이라고 밝혔다.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게임업계가 이 시대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숙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장관은 “현재 게임에 인공지능이 등장하지만 향후에는 인공지능이 기본이 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PC에서 모바일로, 이제는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가상현실의 시대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게임업계는 그 시대에 맞고 실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박 장관은 싸이와 방탄소년단(BTS)의 예를 들어 콘텐츠를 단 하나만이 아닌 다른 것들과 연계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게임도 게임 그 자체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활용해 세 배, 다섯 배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게임산업 정책 방향에 있어서 크게 3가지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로 ▲게임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및 규제 합리화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 재조명 등이 그것.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소기업 육성 및 창의인재 양성에 힘쓰고 게임기업에 투자 및 융자 그리고 세제지원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규제합리화에 있어서는 실감형 게임산업 역량 강화 및 향유 기반 조성하고 시장변화와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규제 합리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 재조명을 위해 e스포츠산업 생태계조성과 저변확대, 그리고 게임의 가치재조명 및 건전한 게임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박 장관은 특강 이후 게임산업 관련 협회·단체장과 게임학회장, 게임인재원 학생 대표 및 교수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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