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하원 방문 방명록을 작성한 후 퍼거스 하원의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그레그 퍼거스 하원의장과 레이몽드 가네 상원의장의 공동 초청으로 캐나다를 공식 방문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수도 오타와 하원 내 회담장에서 퍼거스 의장과 회담했다.

김 의장은 먼저 이날 오후 캐나다 국립현충탑에 헌화 및 참배했다. 캐나다 국립현충탑은 제1·2차 세계대전, 한국전 등에 참전했던 캐나다 전몰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1982년 세워진 기념물로 현충탑 상부에는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조각이 있고 그 아래로 전장에서 싸우는 22명의 캐나다군의 동상이 있다.

김 의장은 헌화를 마친 후 하원 회담장으로 이동해 퍼거스 의장과 회담했다. 김 의장은 회담 직전 캐나다 국립현충탑에 참배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캐나다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영국 다음으로 많은 군인(26,791명)을 파견해 ‘한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 나라’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양국은 민주주의·인권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이자 국제무대에서 유사한 입장을 갖고 글로벌 이슈에도 함께 대응해온 우방국이다”며 “최근 2년간 양국 정상의 교차 회담이 이뤄지는 등 양국 관계가 더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이제 의회 차원에서 정부간 협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퍼거스 의장에게 김 의장은 “양국 의회간 협력이 더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 캐나다-한국 의원친선협회가 정식 의원외교협회로 승격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퍼거스 의장은 김 의장과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자원 부국인 캐나다는 녹색수소,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공조해 전문성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양국 간에 이해관계가 부합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양국이 함께 번영·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퍼거스 하원의장과 회담하고 있다.
회담을 마친 후 기념사진. 전열 좌측부터 퍼거스 하원의장 내외, 김진표 국회의장 내외. 후열 좌측부터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안규백·윤호중·주호영 의원, 블레이크 데잘레 하원의원, 최형두 의원, 주디 스그로 통상위원장, 셸비 크램프-뉴먼 하원의원(캐-한 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 한정애 의원, 마틴 샴푸 하원의원, 폴 챵 하원의원(이민 정무차관), 추경호·정진석·송갑석·소병철 의원, 알리 에사시 외교위원장.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한편 이날 퍼거스 하원의장과의 회담에는 캐나다 측에서 셸비 크램프 뉴먼 하원의원(캐나다 한국 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 토미 데포세 비서실장, 앤쏘니 카리안토 수석비서관, 왓심 부아나니 의회 협력관 등이 참석했다. 또 우리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윤호중·한정애·송갑석·소병철 의원과 국민의힘 정진석·주호영·추경호·최형두 의원,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등이 함께 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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