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대출 부담이 커지고 있다. 5대 시중은행만 해도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이 1분기 1조 3560억원이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지방금융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빚 못갚는 개인사업자…연체 규모 1조원 돌파

올 1분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의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1조 3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7.4%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소상공인 대출 만기가 돌아오고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후퇴한 상황이라 앞으로 부실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카뱅, 지방금융지주와 실적 나란히

카카오뱅크가 올 1분기 1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면서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는 DGB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의 1분기 순익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자이익은 카카오뱅크가 5개 지방은행보다 더 규모가 컸다. 이와 함께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도 31.6%로 목표 달성 이후 30%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복현 “부동산PF, 구조조정 속도 높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24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대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신속히 대응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경제 금융이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원장은 “부동산 PF 등은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 등을 통해 구조조정의 속도를 높이면서 사업성 회복이 가능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상화를 지원하는 등 질서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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