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완주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경작지 토양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토양검정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27일 완주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영농 시작 전이 경작지 토양의 각종 영양성분을 수치로 정확히 알아보기에 적합한 시기다.

토양검정 의뢰시 시비처방서 발부까지 대략 2주가 소요됨에 따라 농작물 재배 전 늦지 않게 시료채취를 해야 한다.

토양검정 결과 시비처방서는 칼륨 등 작물의 필수영양소와 pH(산도), EC(전기전도도) 등 논·밭 토양상태를 알려주며, 그 결과는 비료살포량 결정에 활용하면 된다.

토양검정을 받기 위해서는 토지에서 5~10개 지점을 선정하고 겉흙을 1~2cm 걷어낸 뒤 논밭은 15cm, 과수원은 30cm 깊이의 속흙을 채취해 골고루 섞은 후 500~1,000g 정도를 봉투에 담아 완주군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면 된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토양종합검정실에는 토양내의 인산, 칼륨과 산도 등 농사에 필요한 중요 8개 성분과 축분퇴·액비를 분석할 수 있는 첨단장비가 구비돼 농업인의 과학영농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토양, 퇴·액비 등 총 4025건을 분석해 토양의 지속적인 농업 생산력을 유지하고, 비료의 적정 살포를 통한 토양 및 농업용수 오염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했다.

완주군 토양검정 담당자는 “올해에도 친환경농업이나 로컬푸드 인증을 원하는 농가의 의뢰분과 국가정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쌀밭직불제, 토양개량제사업, 대표필지 중심 토양검정사업을 무료로 실시하고 시비처방서를 발급해 토양 오염 예방 및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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