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국에 동시다발적인 산불 발생으로 비상령이 떨어진 가운데 전북 완주군이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을 정하고 산불 위험요인 사전 제거와 상시 감시체계 강화, 취약지역 순찰 강화 등 산불 예방을 위해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다.

7일 완주군에 따르면 대형 산불의 약 75%가량이 3월 초부터 4월 중순에 발생하고 있어 이틀 전인 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44일 동안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과 순찰 강화 등 입체적인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완주군은 산불 원인의 대다수가 입산자의 실수에 의한 실화이거나 논밭두렁 소각 등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감시원과 진화대 계도반을 편성해 사전 차단에 나섰으며, 산림 연접지역 농산부산물 등 산불발생 요인을 제거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또 산불 취약지역 마을을 방문해 산불요인을 제거하고 이장회의와 주민자치회의 등 각종 주민 모임에서 산불예방 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산불 감시인력 지도감독과 유관기관 간 협조체제 강화,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에 주력하고 있다.

13개 읍·면도 오는 5월말까지 ‘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자체 산불방지 대책에 돌입했다. 봉동읍의 경우 직원 20여 명과 산불감시원 4명을 포함한 28명의 운영인원을 정해 1일 2회 순찰을 강화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용진읍도 산불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산불감시원을 선발 관리하며 산불예방 홍보와 취약지역 순찰 강화 등에 돌입한 상태다.

이서면 역시 산림 인접지 논·밭두렁 등 산불 위험요인 제거 대상지를 파악하고 도로변과 임도 주변에 산불조심 홍보물을 부착하는가 하면 이장회의 등 각종 주민 모임에 산불예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고산면은 21명의 직원과 산불 감시원이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산불 감시원의 상시 감시체계 강화와 취약지역 순찰 강화, 마을 방송 등을 통한 주민홍보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읍·면들도 산불 위험요인 제거와 상시 감시체계 강화, 취약지역 순찰 강화, 담당직원 마을 출장, 앰프방송 실시, 불법 소각 시 불이익 홍보 등 산불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산불은 작은 부주의가 큰 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집중 발생 기간인 봄철에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가자는 취지”라며 “만에 하나 산불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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