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국토부가 5개 지자체에 대해 ‘2020 대한민국 도시대상’을 시상했다.

(자료=국토부)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도시의 지속가능성 및 생활 인프라 수준 평가’ 결과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자체에 대해 수여한다. 이번에는 대통령상 1곳, 총리상 1곳, 장관상 11곳, 장관표창 25곳이 선정됐다.

종전까지 도시대상은 인구, 예산 규모 등이 다른 지자체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평가해 지방 소도시들에게는 수상권에 진입장벽이 있다고 말이 나왔다. 이에 이번에는 수도권‧대도시와 지방‧소도시로 경쟁그룹을 분리하고 농어업 비중이 높은 도시를 위한 대체지표를 개발하는 등 제도개선이 이뤄졌다. 본상 11곳 중 6곳이 첫 수상했다.

수상 지자체는 ▲부산시 수영구(대통령상) ▲전남 목포시(총리상) ▲서울 성동구(도시재생 장관상) ▲충남 서산시(장기미집행시설 해소 장관상) ▲서울 은평구(녹색도시 장관상)가 선정됐다.

이 중 대통령상을 수상한 부산 수영구는 지원체계 1위, 경제분야 2위, 사회분야 5위, 환경분야 5위 등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공모사업 선정, 외부기관 시상 등을 통해 국비‧시비를 전년 대비 13배 확보하고 도시재생지원센터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해, 그간 약점이었던 경제분야(16위→2위)와 지원체계분야(6위→1위)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총리상을 수상한 전남 목포시는 지원체계 5위, 사회분야 11위 등 중소도시 중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차지했다. 목포시는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통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등 산업단지 분양율을 71%로 끌어올리는 등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33위→11위) 되면서 중소도시 중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우수정책사례 장관상은 도시재생분야는 서울 성동구, 장기미집행시설 해소분야는 충남 서산, 녹색도시분야는 서울 은평구가 수상했다.

서울 성동구는 수제화 거리, 성수동 카페거리 등 지역문화특화 가로조성 사업으로 유동인구가 2만5000여 명이 증가하고 사회적 경제특구에 청년벤처, 사회적기업, 예술가를 유치해 입주기업이 968개 등이 증가한 실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충남 서산시는 도시계획시설 우선 추진대상 54개소를 선정, 33년까지 총 2821억 원 규모의 연차별 투자계획을 수립해 장기 미집행시설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을 인정받았다.

서울 은평구는 장기미집행 공원 12개소 중 8개소에 대해 603억 원을 보상했고, 특히 12개소 공원을 각각의 특징을 살린 테마공원으로 추진한 점이 좋게 평가받았다.

이 외에도 경기 시흥시, 서울 종로구, 전북 완주군, 경남 진주시, 대전 서구, 경기 안성시, 경기 의왕시, 경기 양주시 등이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각 지자체마다 한정된 행정력과 재원 여건 하에서 주민참여 행정을 구현하고, 지속가능하고 편리한 생활 인프라 확보를 위해 노력해 준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수상 지자체를 선정한 김현수 대한국토도시학회장에게도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도시대상이 국내 도시 분야 최고권위의 상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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