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이 23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에 시민들의 협조와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 강임준 시장이 시민들에게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23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21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사항을 발표함에 따라 시는 아이들의 안전한 개학 시기까지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를 끊어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2일 군산시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를 통해 오전 종교시설 점검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노래방 및 PC방 점검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점검을 강력히 권고했다.

앞서 21일 밤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등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22일까지 2108시설 중 1280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으며 75개소에 대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현재 군산의 제한적 허용시설·업종별 현황은 △종교시설 550(교회 492, 천주교 13, 불교, 원불교 7)개소 △문화시설 242(노래방 108, PC방 131, 영화관 3)개소 △교육시설 642(학원 543, 교습소 69, 독서실)개소 △체육시설 418(체육도장업 79, 체력단련장업 49, 골프연습장업 56, 당구장업 202, 에어로빅/무도학원 14, 콜라텍 4, 댄스동호회 11, 기타 3)개소 △복지시설 38(노인생활시설 30, 장애인 시설8)개소 △유흥시설 217(유흥주점 169, 단란주점 48)개소 △콜센터 1개소 △교육시설 642(학원 543, 교습소 69, 독서실 30)개소 등 2108개소가 등록돼 있으며 이중142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최근 종교시설이나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병 사례가 발생하고 학교의 개학일이 추가연기되는 상황“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직원과 시민 간 교차감염 예방을 위해 모든 업무는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경로당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은 폐쇄, 모든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휴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도 앞으로 2주동안 사람 간 접촉은 물론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 하는 실천 수칙을 보다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종교 및 유흥시설, PC방, 노래연습장 등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은 가급적 운영을 중단해 주고 부득이한 경우 업종별 준수사항을 반드시 지켜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하루하루를 이 악물고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분들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픈 조치이지만 코로나19는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우리의 생사가 걸린문제”라며 “이 문제가 해결되면 먹고사는 문제에 대 집중해서 영세사업자와 취약계층 등 소득 손실에 대한 재정적·제도적 지원방안을 다음 주까지 꼭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시장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기간이 끝나더라도 감염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사회적거리두기’는 일상 및 경제활동과 조화될 수 있는 범위에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도록 정부와 시의 발표에 매사 귀 기울여 달라”고 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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