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 = 금융감독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 5000억원 증가하고 주택담보대출이 5조 6000억원 늘어남에 따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은 은행권 현장점검을 예고했다. 특히 오는 9월부터 적용되는 2단계 스트레스 DSR과 관련해 은행권의 DSR 심사 실태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13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임원회의에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하반기 중 가계대출 관리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에 감독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및 관리목적 DSR 산출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유관부처와 함께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은행권 가계대출 취급 과정에 DSR 심사 실태 및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 등에 대한 현장점검과 함께 관계부처 합동조사를 통해 편법대출 등에 대해 엄중히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부실 PF사업장의 경·공매 등 정리를 통해 부동산개발 사업이 정상화돼야 주택공급도 활성화될 수 있다”며 “부실사업장의 정리·재구조화 계획이 속도감 있게 이행되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9월 진행될 2차 사업성평가도 엄정하게 실시해달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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