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12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이철우 도지사가 대통령께 건의한 의대 신설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먼저,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면담을 통해 열악한 경상북도 의료환경을 설명했다.
경북은 전국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산간 지역이 많으나 상급종합병원이 없고, 인구 천명당 의사 수도 현저히 부족한 1.4명(전국 평균 2.2명) 이고 중증환자 사망률 또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의대 신설을 통한 의사 확보가 더욱 절실함을 피력했다.
특히, 지역에 정주할 의사 확보를 위한 안동대 의대 신설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안동대 의대는 경북의 지역인재 선발 전형 비율을 대폭 높여 선발하고 지역에서 10년간 근무토록 함으로써 지역의 의료인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서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충주 역할을 할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대도 경북이 최적지임을 밝혔다.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진을 갖추고 연구-기술 상용화까지 산업화에 필요한 전주기적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설명했다.
지난 4월 대구·경북 5개 대학 의대 총장들을 만나 논의된 ‘경북형 지역의사 전형’ 도 함께 건의했다.
수업료와 기숙사비 등의 장학금을 지원해 지역 필수 의료 전문의를 양성하고, 졸업 후 도 지역의 공립병원(의료원, 적십자병원 등)에서 6년간 복무하는 형태의 경북형 지역의사 전형 정책이다.
경북도는 이 지사가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6.20.)에서 “지역 의대 신설이 열악한 농촌의 의료 붕괴를 막고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지방소멸 극복의 초석이 된다”고 강조한 부분에 대해 반드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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