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운노조 직원들이 금일 접수된 우체국 행낭주머니를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호에 싣고있다. (사진 = 김민정 취재지난 4월 1)

(경북=NSP통신) 김민정 기자 = 울릉우체국이 지난 2020년 3월부터 접었던 익일택배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울릉우체국은 그동안 선령만기와 용선계약 만료로 포항과 울릉 구간을 오가던 썬플라워호의 운항이 멈추자 익일택배 사업을 접었다.

이후 2021년 9월 울릉크루즈가 겨울철 주의보에도 안정적으로 운항하는 2만t급 뉴시다오펄호를 취항하면서 상황은 다소 나아졌다.

특히 남한권 울릉군수의 익일택배 공약에 대한 이행 노력으로 동해물류와 건영택배 등 민간 택배사와 울릉크루즈의 협약을 통해 2022년 3월부터는 뉴시다오펄호를 통해서 익일 택배가 가능해졌다.

또한 울릉주민의 염원을 담은 공모선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가 2023년 5월 말 취항하면서 쾌속선을 통한 택배서비스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누적적자와 인력부족을 이유로 울릉우체국만은 익일택배가 불가능 했었다. 지난 4월 2일 이재광 울릉우체국지부장의 취임이후 우체국에도 혁신의 바람이 불었다.

익일택배를 추진하기로 의지를 굳힌 끝에, 금일 17일 운항하는 앨도라도익스프레스호에 우편물과 택배 8t을 선적함으로써 썬플라워 만료 후 4년 5개월만에 울릉도 전 택배 서비스가 모두 익일택배가 가능하게 되었다.

우체국택배도 쾌속선을 통한 익일택배가 가능해져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철을 맞아 각종 울릉도 특산물과 오징어, 신선식품 배송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NSP통신 김민정 기자(namastte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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