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10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포럼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76차 세미나’ 를 개최했다. (사진 = 대구상공회의소)

(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는 지난 10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포럼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76차 세미나’ 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채은미 고려대학교 교수가 ‘양자 컴퓨터의 현재와 미래’ 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채 교수는 강연에서 “양자컴퓨터 기술은 앞으로 빅데이터(Big Data), 보안(Security), 최적화 문제(Optimization problems) 등에서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혁신을 보일 것”이라며,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물류, 금융공학, 기상관측, 신약개발, 자동차 자율주행 등 여러 산업군에서 무궁무진하게 활용 가능하다”고 했다,

채 교수는 “초창기 애니악(ENAIC)으로 대표되는 진공관 컴퓨터가 트랜지스터, 반도체라는 새로운 플랫폼 도구를 만나면서 컴퓨터의 역사가 바뀌었듯 양자컴퓨터 또한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며, “다만 자립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R&D 지원, 우수 인력 확보 지원 등 정부의 장기적 정책 지원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양자과학 기술을 차세대 먹거리로 인식하고 지난 2022년에 AI, 로봇 등과 함께 ‘12대 국가 필수 전략기술’ 로 지정했다.

올 초에는 인공지능(AI), 바이오와 함께 양자기술을 변화시킬 3대 게임 체인저로 주목하며, 2030년까지 약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채은미 교수는 국비 유학생 신분으로 도쿄대 물리공학과 학사 및 석사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물리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1년 수능에서 자연계 전국 수석을 차지, 한국인 최초 도쿄대학교 전체 수석 졸업이라는 이력을 갖고 있다.

NSP통신 김대원 기자(won020709@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