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기업 설명을 듣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오른쪽) (사진 = 고양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반도체기업 에이엠디(AMD), 엔비디아(NVIDIA) 본사를 방문해 고양경제자유구역을 소개하고 투자유치 및 첨단산업 생태계 육성방안을 모색했다.

이 시장은 “이번 미국 방문은 향후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과 고양시의 교류를 확대 발전시키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국제적인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미래 지향적인 기술과 경제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고양시가 혁신적인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기반을 닦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리콘밸리 기업방문은 프레드 정 풀러턴시 부시장,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고양시는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맺고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엠디 방문에는 하비르 바티아(Habir K. Bhatia) 실리콘밸리 상공회의소장이 직접 방문단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에이엠디와 엔비디아를 방문해 반도체 기술발전 속도,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의 전망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고성능 컴퓨팅과 그래픽 처리 기술, 인공지능 개발의 최신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제리 웡(Jerry Wong) 에이엠디 기술개발책임자는 “에이엠디는 현재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디지털커뮤니케이션을 4개 개발전략 분야로 선택하고 있으며 엔씨유(NCU)라는 이름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

에이엠디(Advanced Micro Devices)는 컴퓨터의 두뇌에 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최근 인공지능 개발의 핵심 요소로 부상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모두 생산하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기술기업이다. CPU 분야에서는 인텔, 외장 GPU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다.

이 시장은 “고양특례시는 편리한 항공·해운 교통, 우수한 연구인력, 쾌적한 주거환경, 수도권 배후수요 등 첨단산업 육성의 최적지이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해외기업 투자시 세제 감면 및 인프라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인 기업가들이 열정적으로 기업을 육성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펀드조성, 인프라 구축 등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AMD, 엔비디아 등 실리콘밸리 첨단 빅테크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투자유치를 제안했다.

고양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설명하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왼쪽) (사진 = 고양시)
엔비디아(NVIDIA)를 방문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 고양시)

한편 이 시장과 방문단은 이후 엔비디아에서 조셉 리(Joseph Lee) 엔비디아 시니어 인더스트리얼 디자이너를 만나 엔비디아의 경영철학과 성장 과정, 젠슨 황(Jensen Huang) CEO의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엔비디아는 컴퓨터 그래픽연산을 처리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개발에 사용되는 인공지능(AI) 칩 등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이다. 외장PC GPU 소매시장 점유율 1위 (80%점유율), 인공지능 칩 분야 80% 이상의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AI 열풍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부상하여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1위, 미국 증시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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