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 이하 TS)은 대구·경북권 항공영어구술능력증명시험(이하 항공영어시험) 지역 응시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일간의 시험을 시작으로, 항공교통본부 항공영어구술능력증명시험장을 공식 운영한다.
TS는 지난 2월 28일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본부장 김상수)를 항공영어구술능력증명시험장(이하 항공영어시험장)으로 공식 지정·운영한다는 업무협약(MOU)을 항공교통본부와 체결하고 국내 1호 지역거점 항공영어시험장 운영 준비를 마쳤다.
이로써 항공영어시험장은 서울 상암과 대구 2곳이 됐다.
그동안 TS는 지역 응시자를 위한 쾌적하고 편리한 시험환경을 구축하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TS는 2022년 찾아가는 항공영어시험용 이동식 시험 기기를 개발하여 지역거점 시험장 마련의 가능성을 열었으며, 이후 관계 기관와 협업을 통한 시험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
2024년에는 행정망 업무용 노트북 ‘온북’ 을 통해 시험 진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시험의 공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하고,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시험 절차와 시스템을 개선해왔다.
아울러, 항공교통본부는 자체 예산을 활용하여 2023년부터 기관 내 4석의 시험 부스 및 관련 부대시설을 신규로 설치하는 등 응시자가 쾌적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어 응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TS와 항공교통본부는 매년 실무협의회를 개최하여 대구·경북권 항공영어시험장 운영 및 공신력 유지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대구·경북권 항공영어시험장 운영은 과거 서울 시험장에 국한된 운영으로 불편을 겪었던 지역 응시자들의 이동시간 및 비용 절감 등 편의를 높이고 공정한 시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정부와 공공기관의 모범 협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에서 항공영어시험을 응시하는 김 모 씨는 “교대근무를 하는 직업 특성상 연차를 쓰고 서울에 가서 응시하는 게 시간적 및 비용적으로 부담이 컸지만, 대구 시험장 운영으로 업무여건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항공영어시험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규정에 따라 국제항공업무 분야에서 종사하는 조종사와 항공교통관제사가 필수로 취득해야 하는 자격시험이다.
항공기 운항 중 의사소통 능력 부족으로 인한 항공사고 예방을 위해 표준관제통신 용어의 필수 사용과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조종사와 항공교통관제사는 항공영어시험 1~6등급 중 4~6등급의 자격을 보유해야만 관련 업무에 종사할 수 있다.
TS 권용복 이사장은 “조종사 및 관제사에게 필수적인 항공영어시험 응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항공교통본부를 시작으로 수도권 외 지방 항공영어시험장을 추가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공공기관 간 모범적인 상생·협력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응시자에게 보다 편리한 응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김대원 기자(won02070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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