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 특산물이자 겨울철 최고의 술안주와 영양식으로 꼽히는 과메기 철이 돌아왔다.
과메기 최대 생산지인 포항 구룡포에서는 오는 16일과 17일 2일간 ‘제25회 포항 구룡포과메기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과메기의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열리며 구룡포 아라광장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과메기 할인 판매장이 마련돼 과메기, 오징어, 문어, 미역 등 구룡포 지역 특산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 축제가 열리는 아라광장에서는 과메기를 활용한 김밥 시식 부스가 차려져 과메기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중에는 인기가수 공연과 구룡포 가요제와 깜짝 경매 쇼 등 부대행사도 열려 이곳을 찾는 관객들의 눈요기기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는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이상기후, 해수온 상승 등으로 어민들이 과메기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축제가 구룡포 과메기뿐만 아니라 침체된 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 과메기는 특유의 고소한 맛과 감칠나는 식감으로 겨울철 술안주는 물론 각종 영양소의 보고로 꼽힌다.
과메기에는 칼슘을 비롯해 오메가3와 아스파라긴산,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 출시되고 있는 구룡포 과메기 가격은 10마리 20쪽 한 세트에 2만9000원대에서 3만6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포항 과메기의 매출액은 지난 2017년 560억원 수준까지 달했으나 2020년 과메기 어획량이 줄면서 394억원으로 감소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과메기 어획량이 다소 늘어나면서 약 600억원에서 800억원대의 매출액을 예상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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