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김다은기자)

(서울=NSP통신) 김다은 기자 = 2023년 8월 셋째 주 제약·바이오업계기상도는 SK바이오팜·JW중외제약·비보존제약·휴젤·GC셀·삼성바이오에피스·현대바이오사이언스·콜마비앤에이치의 ‘맑음’과 셀트리온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셀트리온그룹 ‘구름조금’=셀트리온제약을 제외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절차에 돌입,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한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 합병 승인에 관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23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정해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이번 합병을 통해 거래가 단순화돼 투명성이 강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 주요 계열사 중 셀트리온제약만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 1102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당기순이익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4.6%, 36%, 40%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5240억원, 영업이익 1830억원, 당기순이익 1509억원으로 각각 12.12%, 10.09%, 18.02%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58억원, 영업이익 341억원, 당기순이익 174억원으로 매출액(+1.31%)을 제외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 53.99%, 55.46% 감소했다.

◆SK바이오팜 ‘맑음’=SK바이오팜이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포괄하는 시장인 MENA 지역 내 상업화를 위해 히크마(Hikma MENA FZE)와 기술 수출 계약 체결, 향후 파머징 마켓인 MENA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선 계약금 300만 달러(약 40억원)와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로써 세노바메이트는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대륙 진출에 이어 MENA 지역까지 상업화 계약을 맺어 전 세계 대부분의 시장에 진출했다.

◆비보존제약 ‘맑음’=비보존제약이 제약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억 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7% 성장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 전문의약품(ETC)을 포함한 일반의약품(OTC), 수탁생산사업(CMO) 등이 모두 성장했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영업 마케팅을 시작, 연 4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 ‘맑음’=JW중외제약이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통풍 치료제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URAT1(uric acid transporter-1)을 억제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다. JW중외제약은 이번 IND 승인에 따라 대만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통풍 치료제 페북소스타트 대비 에파미뉴라드의 유효성(혈중 요산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콜마비앤에이치 ‘맑음’=콜마비앤에이치의 충북 소재 음성공장이 세종공장에 이어 호주 연방의약품관리국(TGA)으로부터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는 이번 호주 TGA GMP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휴젤 ‘맑음’=휴젤의 히알루론산(HA) 필러 ‘레볼렉스(국내 제품명 더 채움)’이 태국 식약청(T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품목허가로 휴젤은 태국 HA 필러·보툴리눔 톡신·PDO 봉합사 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회사는 4분기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GC셀 ‘맑음’=GC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AB-101’의 루푸스 신장염(LN)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GC셀이 개발한 ‘AB-101’은 동종 NK 세포치료제다. GC셀은 아티바의 개발 진행 현황에 따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개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맑음’=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ISO 45001)을 획득하면서 2년간 총 4건의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맑음’= 씨앤팜이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제프티(CP-COV03)’의 유무기 하이브리드 경구용 약물전달체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씨엔팜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다.

NSP통신 김다은 기자(ekdms838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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