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에 진행된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과 거리공연 모습 (박민수 인턴기자)

[부산=NSP통신] 권성란 인턴기자 =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UN 평화 대축전이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부경대와 남구 대학로, 그리고 UN평화공원에서 진행된 이 축제는 세계 유일의 평화를 주제로 한 축제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UN평화 대축전의 전야제인 거리공연과 제1회 UN평화대축전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시작으로 UN 평화 대축전은 시작됐다.

비빔밥 3000인분의 기네스 도전에서부터 UN 평화 음악회까지 평화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3박 4일의 일정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22일 진행된, 개막식, 월드비빔밥 그리고 화합의 장 행사 모습 (박민수 인턴기자)

UN평화 대축전 첫날인 22일에는 우천으로 인해 부경대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김정훈 국회위원, 김무성 국회의원, 부산 허남식 시장 등 많은 내빈들이 개막식에 참석해 UN평화 대축전의 시작을 알렸다. 각 내빈들은 대형 현수막에 평화의 메시지를 새겨 넣었다.

개막식 이후, 비빔밥 3000인분으로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월드 비빔밥’ 이벤트가 펼쳐졌다.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은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비빔밥을 먹으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밤에는 ‘화합의 장’ 행사가 열렸다. 클럽을 국적과 인종을 넘어 누구나 모두 빠르게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선택해 대학생들의 클럽문화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23일 진행된, CHALK4PEACE와 평화학술제 행사 모습 (김종웅 인턴기자)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게 갠 다음날에는 평화학술제, 평화거리공연, 포토존, CHALK4PEACE 행사 등, 어린아이에서부터 중년층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행사가 펼쳐졌다.

남구대학로에서는 축전을 공동 주관한 5개 대학 학생들이 학교 자랑 이색마케팅에 나서 휴일을 맞아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CHALK4PEACE는 어린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진행된 행사로 어린이의 마음으로 평화를 그리는 색다른 행사였다.

부경대학교에서는 ‘젊음의 평화거리축제’가 펼쳐졌다.

이 날 부경대는 새롭게 재해석된 평화를 공부하고 깨달아가는 배움의 장이 됐다. 이날 모인 대학생들은 평화를 그야말로 대학생다운 방식으로 표현했다. 학술 행사 중 눈길을 끌었던, 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의 학술회는 국내 최고의 해양 분야 기술을 자랑하는 대학답게, 우수한 기술을 선보이며 시민들을 발길을 끌었다.

수산과학대 학생회장 허석만(남, 26, 해양바이오신소재)씨는 “이번 학술제를 통해 수산과학대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싶었고, 만약 해양 분야의 카이스트가 세워져야 한다면, 바로 우리 부경대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행사의 소감을 전했다. 평화학술제 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하는 평화음악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부산시민들을 맞았다.

23일 진행된, 남구 소재 5개 대학 홍보 행사모습 (김종웅 인턴기자)

24일에는 전 세계에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제2회 UN평화음악제가 6.25 참전 16개국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부산 남구 UN 평화공원에서 펼쳐졌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UN평화콘서트가 부경대학교 미래관 2층 소민홀에서 진행되었다. 1부에서 ‘UN평화문화특구’ 부산, 세계평화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발전 방안을 관계전문가와 함께 진지하게 토론한 후, 2부에서 음악을 통해 세계평화를 다함께 공유하는 평화콘서트를 개최했다.

UN평화 대축전을 부경대학교에 유치한 부경대학교 총학생회 구자영(남, 27, 건축학과)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한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긴 여정이었다. 어떻게 보면 모험이었다. 하지만 5개 대학 총학생회는 서로 뜻이 맞았고,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이제 우리 20대가 앞장서서 평화를 외칠 때이다. UN평화 대축전은 바로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고 그간의 소감을 밝혔다.

UN평화공원에서 진행된 부대행사와 UN평화음악회 행사 모습 (김종웅 인턴기자)

UN평화공원에서도 평화를 주제로 한 많은 전시회와 행사가 22일부터 3일간 진행됐다.

알뜰바자회행사에서는 축전의 의미인 ‘평화’를 알리고자 하는 평화지킴이들의 열정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UN평화의 집짓기 행사는 아이들이 전하는 평화의 소망으로 아무 의미 없던 종이모형 집이 평화의 집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특히나 부대행사 중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중 한사람인 최민식(73) 옹의 시·사진전(photo-poem-peace展)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UN평화공원 부대행사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으며 비가 오는 24일까지 펼쳐졌다.

‘평화, 이제 우리들의 몫입니다.’라는 기치로 시작된 UN평화 대축전은 부산의 청년들이 만든 평화와 화합의 장이었다. 축전에서 대학생들은 ‘평화’를 한바탕 즐겼다.

국제평화사업회 이사장인 김정훈 국회위원은 격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는 ‘평화’를 짊어져 가야 할 인재이며, 앞으로 20대가 가지는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대가 세상의 주인이며 중심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까지 전했다.

앞으로 부산은 UN평화 대축전을 시작으로 국제평화 중심 도시로 발전해 갈 것이다. 내년에는 세계의 모든 이들이 참여하는 세계청년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성란 NSP통신 인턴기자, jj809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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