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산시청을 찾은 시민들이 손소독 후 방문기록지를 작성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가 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청사내 감염자 발생 억제를 위해 차단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청 출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손소독제로 소독 후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재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민원인은 부서를 직접 방문할 수 없고 담당자에게 연락해 1층에서 만나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전에는 일부 민원인들이 부서에서 불만을 표출하며 고성을 내 다른 직원들이 업무에 방해를 받았다.

개방된 공공시설탓에 잡상인들의 출입도 잦았으나 이 같은 차단 조치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일시적이지만 업무 효율이 좋아진 상황이 연출되는 모습이다.

오산시는 확진자가 8명으로 인근 지역인 수원시(47명), 평택시(39명), 화성시(19명)에 둘러 쌓인 지형구조에도 감염자가 낮아 청정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7일 시민들이 1층 로비에서 공직자들과 상담 및 민원업무를 보고 있다. (조현철 기자)

이 같은 조치는 업무상 민원인들을 많이 상대하는 탓에 공직자들의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에도 시민과 직원을 동시에 보호 할 수 있고 향후 감염자 발생시 동선 추적이 유리해 1석2조 효과가 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 국민이 힘들어 하고 있음에도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오산시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질서 정연하게 불평없이 시 정책을 따라주며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오산시청을 찾은 A씨는 “담당자를 기다리는게 불편하기도 하지만 모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만큼 이 사태가 금방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예전보다 민원인이 확실히 줄어 들어 업무 부담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며 “불편한데도 시민들께서 시 방침을 따라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한편 오산시 코로나19 현황은 확진자(치료중) 7명, 검사중 55명, 자가격리 210명이 있다.

오산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 이미지. (조현철 기자)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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