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6년 3월 기준 500만 계좌 이상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 현황 (표 =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이 최근 4년간 국내 주요 증권사 12개사 가운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두 핀테크 증권사의 장애 건수가 전체의 44%를 차지하는 점도 드러나면서 핀테크 증권사들의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양수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실이 500만 계좌 이상을 보유한 증권사 12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발생한 MTS 전산장애는 총 190건으로 집계됐다.

의원실이 발표한 ‘500만 계좌 이상 증권사 MTS 전산장애 현황’ 표를 보면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장애를 겪은 증권사는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각각 42건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합산 장애 건수는 84건으로 전체의 44%에 달했다.

뒤이어 신한투자증권이 27건, 삼성증권이 24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같은 기간 단 한 건의 장애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도 장애는 이어졌다.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증권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스증권이 4건으로 뒤를 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카카오페이증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022년 4건, 2023년 9건, 2024년 11건, 2025년 13건으로 조사 대상 12개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장애 건수가 증가했다.

토스증권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14건을 기록한 뒤 2024년 2건으로 급감했지만 2025년 다시 8건으로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정보기술(IT) 투자 규모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뚜렷했다. 이양수 의원실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의 연평균 IT 투자액은 각각 395억원, 42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같은 기간 장애가 없었던 미래에셋증권 1585억원, KB증권 1587억원 대비 약 4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용 구조 측면에서는 다른 양상도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의 판매관리비 대비 IT 투자 비중이 각각 36.5%, 31%로 집계되며 조사 대상 12개사 중 1·2위를 기록한 것. 절대 금액의 한계를 비용 효율로 보완하려는 시도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과정에서 특정 시간대 트래픽 집중과 외부 연계 시스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례가 장애 건수의 다수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보완 계획과 관련해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최대 부하 기준의 시스템 증설과 구조 분리 등 단기 대응과 함께 중장기 아키텍처 개선을 병행하며 안정성 강화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양수 의원은 “핀테크 증권사들이 소액투자의 대중화를 이끌었지만 MTS 사고 역시 빈번했다”며 “추가적인 시스템 투자와 안정화 노력을 통해 시장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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