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코스피가 7384.56포인트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6일 서울 여의도역 전광판 앞에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모여들었다. 6000포인트 돌파 이후 약 2개월 만의 기록이다. 시가총액 역시 사상 최대치인 6058조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00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6년 G20 국가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르면 5월 6일 기준 한국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75.2%로 집계됐다. 2위 튀르키예의 28.7%를 세 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증시 호조의 배경으로 반도체 업황 개선과 주력 산업 전반의 동반 강세를 꼽았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가 반도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안보 강화 흐름 속에서 방산·조선·원전·건설 등 관련 업종도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상승세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기반 위에 대외 여건이 맞물리며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정책과 펀더멘털이 동시에 작용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주주가치 제고와 불공정거래 근절 등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 정책이 기업 이행과 맞물리며 기업가치 재평가 흐름을 가속화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7000선과 시가총액 6000조원 돌파가 한국 증시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국 대비 높은 회복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 안정성이 부각됐다는 것.
거래소는 향후에도 AI 수요 확대와 전반적인 실적 개선, 정책 효과 지속 등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과 중동 지역 분쟁,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은 향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