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1월 금리 추가인상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 관계자들은 기준금리가 1%까지 오르면 대출금리가 3%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음 회의는 오는 11월이다.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는 0.25%p 인상돼 1%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중은행은 “현재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금융당국의 대출총량규제 때문이라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 대출금리는 더욱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용대출 금리는 9월말 기준 신용등급 1등급 기준 1년 만기 상품의 경우 지나달보다 하단이 0.11%p 상승했다. 한달새 주요 시중은행에서 2%대 대출금리는 자취를 감췄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오르면 코피스 연동 대출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지난 8월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됐을 때 5000만원을 대출하는 경우 금리가 3% 전후반까지 올랐다.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한번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출금리는 코로나 이전 기준금리가 1.5% 수준이었을 때만큼 회복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기준금리 영향이 아니라 대출총량 규제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오른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기준금리까지 더해지면 5%까지 오르긴 쉽진 않겠지만 3% 중반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수신금리의 경우 지난 8월 0.25%p 인상했을 때 0.3%정도 올랐다”며 “오는 11월 기준금리가 1%까지 오르면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한 차례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은 모든 은행에 영향을 미친다”며 “차주별로 신용대출 금리는 다르게 나오겠지만 얼마전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니 4%대 금리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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