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지난해 말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21.5%를 달성해야 하지만 지난해말 21.4%에 비해 지난 6월말 15.5%로 낮아진 것.
이에 대해 케이뱅크 관계자의 의견을 들어보니 “1년 넘게 대출을 중단하다 재기할 때 모든 상품을 동시에 열어 일시적으로 비중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이행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15.5%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에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확대하도록 주문했고 이에 따라 케이뱅크는 연간 목표치로 21.5%를 제시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21.4%까지 달성했지만 이후 분기마다 2~3%p씩 감소하며 올해 6월 15.5%까지 낮아졌다. 금융권은 “이같은 흐름을 지속한다면 케이뱅크는 연간 목표치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관계자는 “1년 이상 대출을 중단하고 있었고 정책상품만 제공해 왔다”며 “그러다보니 재기를 할 때 모든 상품을 동시에 다 열었고 같이 열게 되면 고신용자일수록 한도가 많이 나와 상대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일시적으로 줄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이뱅크는 지난 7월에 신용대출플러스 최대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늘렸고 8울에는 사잇돌대출을 내놨다”며 “그런식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 한도를 연소득 수준으로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한도를 축소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또 연간 21.5%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해 “일단 금융당국에서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해 은행권에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목표치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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