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2026년 1월 4주차 증권업계기상도는 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카카오페이증권·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하나증권·KB증권 의 ‘맑음’, NH투자증권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이번 주 증권업계에서는 채권 발행 주관과 중개를 통한 환율 변동성 완화 및 트레이딩시스템 내 사용자경험(UX) 개편을 통한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또한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투자권유대행인(FC) 유치자산 유입도 이어지며 자금 유치 경쟁도 지속됐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업계는 채권·주식 판매 전략 다변화와 함께 조직 단합을 강조하며 도약을 준비했다.
◆키움증권 ‘맑음’=현대카드 공모 김치본드 대표 주관…“환율 부담 완화에 보조적 역할”
키움증권이 현대카드의 공모 김치본드 발행을 대표 주관해 발행을 완료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발행이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시장 구조 측면에서 환율 부담을 완화하는 보조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와 외화 자금 수급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치본드는 국내에서 외화로 발행되는 채권을 의미한다. 키움증권은 과거 김치본드가 자금 사용 목적과 투자 제한 등으로 공모 시장 확대에 제약이 있었으나 최근 국내 외화 조달과 투자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김치본드는 2000만달러 규모의 1년 만기 달러 표시 변동금리채권(FRN)이다. 금리는 미국 무위험금리(SOFR)에 가산금리 60bp를 조건으로 결정됐다.
◆신한투자증권 ‘맑음’=한국 국채 기초자산 ‘스테이블본드’ 발행 추진
신한투자증권이 글로벌 실물연계자산(RWA) 플랫폼 기업 이더퓨즈(Etherfuse)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테이블본드(Stablebond)’ 발행이 추진된다. 이더퓨즈는 미국과 멕시코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RWA 플랫폼 기업으로 2024년 멕시코와 브라질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스테이블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이더퓨즈는 한국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테이블본드(KTB)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발행 및 판매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국채 브로커리지와 실물자산 취득·관리 지원 역할을 맡는다. 신한증권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블록체인 기반 발행·유통 구조 정립에 나서며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금융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 ‘흐림’=압수수색 이후 ‘내부통제 강화’…전 임원 가족 계좌까지 모니터링 확대
NH투자증권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모든 임원의 가족 계좌를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했다.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경영진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5년 회사의 기업금융(IB) 임원이 공개매수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혐의를 받으며 수사 대상에 오른 이후 마련된 후속 대응으로 풀이된다. 당시 NH투자증권은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IB 사업부 등 이해상충 가능성이 높은 부서 임직원의 가족 계좌만을 등록·관리해 왔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모니터링 대상 확대와 함께 올해 하반기 중 신고된 계좌를 대상으로 샘플링 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 ‘맑음’=‘차트주문’ 도입…UX 개편으로 투자·분석 화면 통합
카카오페이증권이 차트 분석과 주문 기능을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는 ‘차트주문’ 기능을 도입했다. 증권업계 전반에서 디지털·인공지능 전환(DX·AX)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용자경험(UX) 개편으로 풀이된다. 차트주문은 차트 화면에서 시장가와 지정가 주문을 모두 지원한다. 지정가 주문은 차트 위를 길게 누르거나 드래그해 희망 가격을 설정할 수 있다. 시장가 주문 역시 차트를 보며 바로 요청할 수 있다. 지정가 주문 시에는 차트에 ‘주문진행중선’이 표시돼 화면이동 없이 주문 취소가 가능하다. 해당 기능은 한·미 주식 정규장과 프리·애프터마켓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차트 봉 간격에서 제공되지만 연금저축계좌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미래에셋증권 ‘맑음’=DC 퇴직연금 적립금 16조원 돌파…‘저축’에서 ‘투자’로 머니무브 돋보여
미래에셋증권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16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공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4분기 기준 회사의 DC 적립금은 약 16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약 1조 5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25년 한 해 간 미래에셋증권으로 유입된 적립금은 약 4조 4159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DC 시장 유입액의 약 19.1%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퇴직연금 시장의 중심축이 ‘저축’에서 ‘투자’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맑음’=투자권유대행인 유치자산 10조원 돌파…2년간 80%↑
한국투자증권의 투자권유대행인(FC) 유치자산이 10조원을 돌파했다. FC는 금융투자협회의 자격시험·교육과정 이수 후 금융투자회사와 계약을 통해 투자자에게 금융상품 투자 권유와 설명을 수행하는 인력이다. 한투증권의 FC 유치자산은 지난 2025년 말 기준 10조 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말 5조 6000억원 대비 약 80% 증가한 수치다. 한투증권은 FC의 시장 안착과 성장 지원을 위해 육성 프로그램과 성과 기반 보상 체계를 운영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과 차별화된 디지털 자산관리 시스템을 통해 FC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맑음’=‘온라인 채권 타임딜’ 첫날 완판…“단기 고금리 수요 몰려”
대신증권이 선보인 ‘온라인 채권 타임딜’이 첫날 조기 완판됐다. 지난 1월 16일 진행된 대신증권의 온라인 채권 타임딜은 오전 회차가 시작 11분만에, 오후 회차도 10분만에 각각 매진됐다. 회차당 판매 규모는 10억~15억원 수준으로 첫날 총 20억원어치 채권이 판매됐다. 이번 타임딜에서 제공된 채권의 세전환산수익률은 연 7.6%다. 대신증권은 고금리 환경 속에서 단기 고수익 상품을 찾는 투자자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했다. 조태원 대신증권 고객솔루션부장은 “고금리 환경을 활용한 단기 채권 중심 상품을 통해 온라인 채권 시장 활성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맑음’=신규 계좌 개설 고객 이벤트 실시…국내주식 매수쿠폰 지급
하나증권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하나증권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이 대상이다. 계좌 개설 시 국내주식 매수쿠폰 2만원을 제공한다. 이후 국내주식 첫 거래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매수쿠폰 1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조대헌 하나증권 인공지능(AI)디지털전략본부장은 “신규 고객이 국내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좌 개설부터 첫 거래까지 혜택을 연계해 구성했다”고 말했다.
◆KB증권 ‘맑음’=2026년 경영전략 워크숍 개최…‘조직 단합’ 강조
KB증권이 전 임원과 부·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KB증권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금융환경 변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 향후 전략 방향을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KB증권은 2026년 경영 목표로 핵심 사업의 질적·양적 성장과 함께 시장 주도권 강화를 제시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환경 변화에 대응해 개인과 조직이 갖춰야 할 인식과 태도를 주제로 특강도 진행됐다. 올해 새로 취임한 강진두 KB증권 대표는 “지금 조직에 필요한 것은 즉각적인 실행을 전제로 한 ‘하나의 KB’”라며 임직원 간 협업과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forest@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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