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4년 11월 3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맑음’, 우리은행·NH농협은행·케이뱅크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은 가계대출을 제한한지 약 3개월만에 일부 가계대출을 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리고 타행 대환대출을 허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의 여행특화카드 ‘신한쏠(SOL)트래블 체크카드’ 발급 고객이 1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이용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한 SOL트래블 외화 선물하기’ 서비스도 시행해 이체수수료 없이 외화 이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기업고객들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기업 하이챗봇’을 내놨다. 이는 법인·개인사업자 고객의 문의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분석해 답변해주는 메신저 서비스다. 이와 함께 문의 내용을 하나원큐 기업앱(App)과 기업 인터넷뱅킹의 거래 화면과 연계해 거래 처리 속도도 개선했다. 하나은행은 향후 생성형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챗봇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구름조금’= 우리은행은 올 연말까지 대환 신용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저소득자 대상 ‘첫달 이자지원 캐시백’도 중단했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일부터 신용대출 신규·증대시 대출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기도 했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은 고금리의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전국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손을 잡고 4000억원 규모의 지역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금융지원은 전액 신용보증서 담보대출로 지원하고 기업은행 자체 금리 감면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구름조금’= NH농협은행은 다음 달부터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 팜내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NH직장인대출V, 올원 직장인대출, 올원 마이너스대출, NH씬파일러대출 등이다.
◆카카오뱅크 ‘맑음’= 카카오뱅크가 플랫폼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26주 적금’에 이어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 출시에 앞서 iM뱅크와 대출 비교 서비스 모델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또 아파트 커뮤니티 서비스 전문기업과 제휴해 아파트 관리비 납부 서비스도 출시했다. 실제 이같은 카카오뱅크와의 제휴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물론 제휴 기업도 고객이 확대되는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뱅크 ‘구름조금’= 케이뱅크가 올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IPO(기업공개) 3수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실적을 견인한 것이 정부의 대환대출 서비스에 기댄 주택담보대출인데 정부의 가계대출 강화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앞으로 더 확대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은행권 전반적으로 늘어나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케이뱅크 역시 올 상반기 SOHO대출 연체율이 전년 동기 대비 1.23%p 상승한 1.47%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토스의 올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39억원으로 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57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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